Sunday, July 13, 2008

애먼

'애먼'이란 관형사가 쓰인 글들을 찾아 봤다.
서울 강서경찰서는 9일 설 대목에 별다른 수입을 올리지 못하자 홧김에 애먼 상점의 유리창을 깬 혐의(재물손괴)로 택시 운전사 A(49)씨를 불구속 입건했다.
“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” 그런 경우인 것 같다.
난데없는 색깔 투정에 우비 장수가 당황합니다. “에이, 그냥 입어” 우비 장수가 애교도 부려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“NO!” 다른 관계자는 한술 더 떠 “노란색도 안 된다”고 주장합니다. 결국 우비 장수는 한참 동안 빨간색, 노란색 우비를 모두 분류하고서야 우비를 팔 수 있었습니다. ‘노노데모’는 우비의 ‘색깔’도 ‘정치색’으로 보이는 걸까요. 그 탓에 애먼 우비 장수만 고생입니다. 빨간색, 노란색 우비를 고스란히 다시 가져가는 우비 장수의 어깨가 무거워 보입니다.
'구국! 과격 불법 촛불 시위 반대 시민 연대'란 네이버 카페가 있더라. 이 사람들 좀 웃긴다. '국민' 대신 '시민'을 썼으면, “구국!” 같은 영감님 단어도 좀 빼는 센스를 보여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?

쨌든 여기서 집회를 준비하면서 비 올 때를 대비해 우비를 주문했었나 본데, 납품하러 온 우비 장수에게 물건 중에 빨간색인 것들이 있다고, 그것들을 빼라고 했었던 거 같다.

수준들하고는. 아직 빨강, 유행 안 지났다. 'Product Red' 같은 것도 있고, 풋.

References

1 comment:

LuvApple said...

너 왜 반말이니?